‘좌파와의 역사 전쟁’

 
어릴 적 큰 개천이라고 믿었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도랑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아빠는 위대해 보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험도 했을 것이다. 이런 각성은 유아기를 성인으로 인도한다. 보통 성인이 되면 ‘도랑’ ‘평범해 보이는 아빠’를 받아들인다. 물론 도랑을 개천으로 만들려고 불도저를 동원하거나 아빠의 위대성을 창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건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

       그러나 기어코 그런 부자연스러운 일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의원이다. 그는 최근 ‘근현대사 연구교실’이라는 의원 공부모임을 만들고 “좌파와의 역사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못난 역사로 비하되고 한국을 부정하는 역사”에 대해 한탄했다. 자학사관을 버리고 승리사관으로 무장하자는 것인데, 유아기적 사고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로 기존의 우주관에 도전했지만, 다른 도전에는 실패했다. 그는 행성의 궤도가 타원형이 아닌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최상의 모습으로 창조된 신의 피조물을 감히 불완전하다고 여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인류는 그 불완전함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진실에 접근하는 이런 인류의 자세야말로 인류가 계속 진화하는 이유이다. 이를 자학사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류사의 위대한 발견과 대면하게 될 때마다 우주에서 인류의 지위는 점점 강등됐다. 한 발짝 한 발짝 무대의 중심에서 멀어질 때마다 강등당하는 인류의 지위를 한탄하던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슴과 가슴 깊숙한 곳에서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초점이며 지렛대의 받침목이기를 바라는 아쉬움이 아직 숨어 있다. 그러나 여태껏 인류가 멋모르고 부렸던 우주에서의 특권 의식에 먹칠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코스모스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자신의 위상과 위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주변을 개선할 수 있는 필수 전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성 지구가 우주에서 중요한 존재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던져진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만이 우주에서 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이대근 논설위원



Posted by 경향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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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ㅅㄹ 2016.05.28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발생근거(1) : 성매매특별법
    § 내용 :
    ○요약(1 ) : 평택*성환경찰은 "우리나라는 구심점이없다"고 헌법을 비방하며 왕권정치를 해야된다고 주장하는者들입니다. 헌법前文과 헌법全文을씹는 者들입니다.(청심회두목김형규와 부두목김지권일당과 이영준 최부림 재일이 이석종 일당의주범임)
    ○요약(2) : 평택*성환경찰은 "악법도 법이다"라고 헌법을씹는 者들이며, 전제군주제와같은 왕권정치를 해야된다고 주장하며 헌법전문을씹는(헌법청산을 주장*기도하는)者들입니다.
    ○요약(3) : 평택*성환(천안서북)경찰은성문헌법을 娼女Sex라고 비방하는者들이며,동시에 일제시대와 이토히로부미를 찬양하며 일제의식민통치를 해야된다고주장하는 者들입니다.

    § 평택 성환(천안서북) 서초경찰서장일당은 성문헌법을창녀Sex라고비방하는者들이며,전제군주제와같은 왕권정치를해야된다고 주장하며 헌법전문을씹는 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