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두말할 것도 없이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다. 빛, 색, 꿈이 담긴 이 화폭 하나에 사람들은 위로받고 행복을 느낀다. ‘만종.’ ‘이삭줍기.’ 장 프랑스와 밀레의 대표작으로 역시 별이 빛나는 밤과 겨룰 만한 작품이다. 그리고 앵그르, 드가, 마네, 고갱, 세잔…. 교과서와 엽서에 나오는 작가들이다. 이들의 작품 모두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야말로 꿈의 공간일 것이다.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상파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순례자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평소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 이유가 오직 여기에 가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밀레의 '만종' (출처: 연합뉴스)



19세기 근대 미술 전시장이지만, 인상파 작품 때문에 인상주의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이곳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찾았다. 청와대를 방문했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 제프리 카젠버그의 추천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프랑스에 갈 때마다 꼭 오르세 미술관에 들른다. 갈 때마다 상상력의 보고라고 느끼고 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보다 나은 선택이다. 루브르에 갔다면 의례적 행사로 여겨지겠지만, 오르세행은 뭔가 주제가 있는 발걸음이라는 느낌을 준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한다는 공감능력을 보여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카젠버그의 말처럼 창조적 발상의 가치를 부각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사실 오르세는 혁명의 전시관이다. 자기의 감각에 따라 과감한 생략과 왜곡을 감행한 인상파 작품은 당대에 너무 파격적이어서 그림 대접도 받지 못했다. 그런 도전 없이는 ‘창조적’이라는 이름을 얻을 자격이 없다. 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국회 시정 연설을 할 예정이다. 카젠보그처럼 오르세 미술관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고 파행 정국을 끝낼 신선한 접근법을 내놓을지 기다려진다.


물론 인상파 그림을 본다고 창조적 사고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그게 그리 쉽다면 수많은 관람객 모두 창조적 인간형으로 바뀌는 마법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림을 보기 때문에 창조적 사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그림이 창조적 영감을 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어느 쪽일까? 우리는 곧 알게 되지 않을까?



이대근 논설위원


Posted by 경향 이대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ㅅㄹ 2016.05.28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발생근거(1) : 성매매특별법
    § 내용 :
    ○요약(1 ) : 평택*성환경찰은 "우리나라는 구심점이없다"고 헌법을 비방하며 왕권정치를 해야된다고 주장하는者들입니다. 헌법前文과 헌법全文을씹는 者들입니다.(청심회두목김형규와 부두목김지권일당과 이영준 최부림 재일이 이석종 일당의주범임)
    ○요약(2) : 평택*성환경찰은 "악법도 법이다"라고 헌법을씹는 者들이며, 전제군주제와같은 왕권정치를 해야된다고 주장하며 헌법전문을씹는(헌법청산을 주장*기도하는)者들입니다.
    ○요약(3) : 평택*성환(천안서북)경찰은성문헌법을 娼女Sex라고 비방하는者들이며,동시에 일제시대와 이토히로부미를 찬양하며 일제의식민통치를 해야된다고주장하는 者들입니다.

    § 평택 성환(천안서북) 서초경찰서장일당은 성문헌법을창녀Sex라고비방하는者들이며,전제군주제와같은 왕권정치를해야된다고 주장하며 헌법전문을씹는 者들입니다.